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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사람을 관장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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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이런 곳도 있었네<1>

 

산은 사람을 관장하고 물은 재물을 관장

 

 

 

 

 

우리나라의 땅을 밟으면 신령스럽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하던어느 만신의 말이 새삼 생각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산천과 자연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길러왔다. 그동안 전통굿과 관련해 20여년을 행사장과 공연장을 다니며 촬영을 하다보니 만나는 분들을 통해 귀동냥도 많이 하고 노만신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많이 듣게 된다.

 

그중 신령스러운 기운이 담긴 기도터나 굿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전국을 다니다 보면 우리 땅 이런 곳도 있었네 하고 놀랄 때도 많다. 한반도 중심의 축이되는 산맥을 우리는 백두대간이라 말한다. 이 백두대간의 크고 작은 줄기들이 뻗어 크고 작은 산들이 전국토의70%를이룬다고 한다.


사람은 양명한 기운을 받고 태어나 생장한다. 해와 달과 별빛이 환히 비치고, 바람과 비와 차고 더운 기후가 고르고 알맞은 곳이라면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리라 본다. 또한 북두칠성이 보이지 않는 곳은 좋은 터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음랭한 기운이 많으면 좋지 않은 기운이 모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산은 수려하고 단정하고 청명하고 아담한 것이 으뜸이라고 택리지에서는 논한다. 이러한 자연입지적 조건을 감안하지 않고 오늘날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기도터와 굿당이 상업적으로 들어서기도 한다. 산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력은 절대적이고 크다. 산에 정기가 흐른다는 말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어느 산은 어떤 기운이 강하다거나, 산의 지세를 보니 남산이고 여산이다, 어떤 줄이 강하다, 소산과 육산을 구분하면서 어떤 음식은 잘 받고 어떤 음식을 안 받는다는 이야기도 하게 된다. 그동안 신령님의 영기가 가득한 곳을 드나들며, 신령님의 풍악을 들으며 굿촬영을 하고 만신들과 가까이 하며 보고들은 경험을 토대로 신령스럽고 영험한 기운을 가진 기도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 민족은 산신신앙이나 용신신앙에대해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오랜 옛날부터 산천에서 기도하고 명산대천에 가 심신을 수양하고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기도터는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바위나 암벽,나무, 동굴, 암자터나 우물, 약수터, 폭포,계곡, 강가나 바닷가에 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돌탑이나 돌무더기, 사당, 석불, 암자나 사찰, 굿당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 곳에서 산신기도나 용신기도, 천신기도와 서낭기도 등으로 구분하여 기도를 드린다. 또한 제물을 바치고 절차에 따라 기도를 한다. 기도를 가려는 사람 또한 역시 몸가짐을 매사 조심했다. 기도는 소원도 잘 열어주지만 부정하게 되면 벌전이 크다고 말한다. 어차피 이번 달은 개론적인 서술에 불과 하기에 기도터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피했다.

 

전국의 기도터는 너무나 많다. 기자(祈子)신앙으로 유명한 기도터나, 관운을 부르는 곳, 사업번창이나 사업문을 열어주는 곳, 시험합격, 재물운, 가정화목, 애정, 자손번창, 육신의 병 또는 영적인 병을 치유하는 곳이나 수도가 잘되는 곳이 있다.

 

그 첫 순서로 다음호에는 지리산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부디 소개하는 내용이 읽는 분들께 유용의 정보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연락처 010-424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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